지난 일요일 Silo파크에서
#아이스크림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언니 동생들과 함께
여자들끼리만 즐겁게 다녀왔어요.
뉴질랜드는 도시마다 기념일이 있어요.
1월 28일은 오클랜드데이여서
퍼블릭 홀리데이였답니다.
#오클랜드데이 맞이 기념행사들이 쫘르륵!!!
#아이스크림 축제라 아이들에게 맞춘(?) 입구장식
뉴질랜드는 이런건 진짜 예쁘게 못 꾸미는거 같아요.
여기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게 천막도 쳐놓고
테이블 의자로 잔뜩 셋팅해놓았지만
사람들로 바글바글 자리가 없더라구요.
DJ 부스도 있었어요.
둠칫둠칫
많고 많은 부스들을 하나씩 둘러 본 후에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기로 했어요.
신기하게 생겨서 봤더니
소세지를 굽고 있더라구요. 핫도그를 파는 곳이었어요.
여기는 컵에 얼음을 담아주면
본인이 원하는 시럽을 부어서 먹는 슬러시
#리틀아이랜드 코코넛크림 베이스 아이스크림인데
해밀턴에서 엄청 유명한 아이스크림이라네요.
쇼핑몰, 슈퍼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볼 수 있는
#뉴질랜드내츄럴과 #모벤픽
멀리서보니 연기가 막 나길래 가봤더니
재료를 섞은 다음 급속냉각시켜서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서 팔더라구요.
아이스크림 트럭마다
이렇게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었어요.
그 중에 제가 선택한건 바로 이거!!
줄이 젤 없었고 비쥬얼이 좋아서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가성비 갑!
단돈 $6에 파인애들과 아이스크림까지!
이건 혼자 먹긴 양이 넘 많더라구요 ㅠ
아이스크림은 그냥 보통 바닐라맛에
딸기시럽 그리고 밑에 파인애플이 잔뜩 있었어요.
BD양이 사온 이건 아이스크림 슬라이스
$10 젤 비싼 아이스크림인데
맛이 쫀득쫀득하고 찐하더라구요.
초코 캬라멜 맛이었는데 고급진 달달함이 느껴졌어요.
O양이 사온 아이스크림
$8이었지만 매우매우 실망을 했었어요.
와플을 직접 구워팔던 곳에서 사온건데
아이스크림은 싼 초코맛에
와플은 바삭바삭하지도 않아서 결국 다른 아이스크림을 하나 더 사먹었다는....ㅎㅎㅎㅎ
그리고 이건 SH양이 사온 피조아 아이스크림
개인적으로 피조아를 안 좋아해서
저에겐 별로였지만 상큼하고 개운한 맛으로
샤벳과 시트러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SH양에겐 맞춤이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뉴질랜드내츄럴
원하는 아이스크림 맛 3가지에
마카롱 초코렛 와플까지
큰 회사는 큰 회사예요. 퀄리티가 남달라요.
워프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이 날은 날씨까지 우중충해서
어찌나 바람이 세차게 불던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아이스크림은 줄줄 빨리 녹고
너무 추워서 아이스크림은 먹는 둥 마는 둥
아이스크림으로 무슨 행사를 하지? 했었는데
아이스크림 트럭들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그런 행사였어요.
뉴질랜드 축제는 한국의 축제와 비교하기엔
매우 허접해보일 수 있어요.
어른 기준으로 보기엔 즐길 것이 별로 없어보이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에겐 정말 좋은거 같아요.
아이스크림으로 축제를 한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어린이들 맞춤으로 기획을 한거 같아요.
여름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축제를 가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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