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e's New Zealand Past Story/뉴질랜드 일상

#중국단오&쫑즈(ft.중국명절 챙겨주는 회사)

AidenHan 2024. 11. 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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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는 뉴질랜드에 있지만

일하는 직원들 99% 중국직원인 중국회사이다

🇨🇳

그래서 뉴질랜드 공휴일은 쉬고

중국공휴일은 쉬진 않지만....ㅎㅎㅎ

뭔가를 챙기고 기념은 하는 것 같다.

지난주 수요일

갑자기 HR 직원이 사무실에 들어오더니

빨간 무언가를 책상에 하나씩 텅텅

받은 직원들은 쎼쎼 라고 인사하길래 뭐지??

하고는 나도 받아서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ㅎㅎㅎ

 
 

무엇인진 잘 모르겠으나

뒤의 설명으로 미루어 짐작해보니

밥만두..?! 주먹밥인가??

조리방법을 보니 Zongzi 라고 써있는데

아 이거 이름인가보다라고 추측

이런 아무런 설명없이 선물만 주는 회사...;;;

🎁🎁🎁

옆의 중국직원들에게 물어봤지만

본인들도 설명을 잘 못한다

😅😅😅

결국 내가 찾아보려 네이버를 켰는데

네이버메인 중국칸에 ‘중국명절단오’ 라는 글이 보여서

눌러봤더니

6월 24일이 음력 5월 5일 중국단오라는 설명과

이 쫑쯔라는 음식을 나눠먹는게 풍습이라고 나와있었다.

 
 
존재하지 않는 이미지입니다.

뚜안우지에와 쫑쯔를 한국말로 보고 나니

다른 직원들이 중국말로 이 얘기를 한거구나 하고

매치가 되었다 ㅎㅎㅎㅎ

설명을 쭉- 읽어보니

한국 단오와는 유래가 좀 달랐다

옛날 초나라에 굴원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진나라가 나라를 잃자

강에 몸를 던져 목숨을 끊었는데

이를 안타까워한 사람들이

물고기들이 그의 시신을 뜯어먹지 못 하게 하려고

쫑쯔를 물에 던지고 북을 쳤다고 한다.

그 후 그가 목숨을 끊은 음력 5월 5일마다

그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던 것이

단오절이 되었다.

(이렇게 중국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는군 ㅋㅋㅋ)

조리법은 포장지 뒤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걱정없이 집에 가서

에이든군에게 오늘이 중국단오라

회사에서 선물이 나왔어! 라며 보여줬다

이게 한국회사 다닐 때와 다른 좋은 점인거같다.

ㅎㅎㅎ

몇일 후 에이든군이 먹어보고 싶다고 하길래

봉지를 뜯었더니

또 다른 봉지에 압축되어 있는 쫑쯔

아 그 연잎으로 찹쌀밥 싸여있는 건가? 했는데

딩동댕! 🌈

찜통에 넣고 10-15분간 쪄주기

다 쪄졌는지 구분 안가서 그냥 푹 오래 쪄줬다

드디어 개봉박두

돼지고기 밤 이런게 들어있다고 해서 기대기대

😚😚😚

오호

약밥같이 생긴 비쥬얼

대나무 잎에 어찌나 꽁꽁 잘 싸여있던지!!

갈라보았는데...

음...?? 밥이 98%구나....

하하하하하하;;;;

밤 한 조각 고기 한조각 하하하하하;;;

😅😅😅😅😅

맛은 흠...짭짭한 찹쌀밥이었다

내 취향은 아님

에이든군 취향도 아님

그래도 이미 조리를 다 했으니

거의 다 먹긴 했는데 ㅎㅎㅎ

내 돈 주곤 안 먹을 거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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