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정말 온갖 해프닝이 다 일어난다
이번엔 #숙소
아고다에서 일찌감치 예약해뒀다
#피피듄비앤비
#휘티앙아 여러 숙소를 봤는데 여기가 평점도 높고
아침이 포함인데
리뷰에 아침에 대한 평이 매우매우 좋았다
바닷가로 2분 거리고
여행인데 싼 거 보다 평 좋은 곳으로 가자했다
21일에 결제가 된다고 했는데
통장에 돈을 깜빡하고 안 채워놔서
결제가 24시간 미뤄졌다
돈을 채워놓고 이젠 결제가 되겠지 했는데...
오늘 아침 에이든군이
아침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나에게
기쁜 얼굴로(?)
'와이프, 우리 숙소가 큰 일날뻔 했는데 내가 해결했어
라며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얘기했다'
무슨 일인고 하니
너무 설레어서 아침에 새벽 5시에 일어난 에이든군
갑자기 숙소 결제가 생각이 나 확인을 했더랜다
그랬는데 왠걸!!
예약취소가 되어있었던 것
알고보니 결제정보의 카드 이름에
카드에 써있는 이니셜이 아니라 풀네임으로 적어놔서
결제가 안됐던 것!!!
실은 첨부터 내가 숙소 예약 잘 감시하라고
에이든군에게 엄명을 내려놓았었는데...
한번의 결제 실패로 나는 초예민상태
그랬는데
예약취소가 되어있어서 진짜 당황깜놀하여
당장 내일 여행인데 숙소가 취소라니
와이프에게 한 소리 들을게 뻔해
그 새벽에 숙소에 전화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다행히 우리의 예약은 복구가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지
왜 새벽에 전화를 했냐는 나의 말에
'와이프한테 혼날꺼 생각하니까 무서워서'
라고 얘기하는 에이든군
그러기엔 너무 얼굴이 싱글벙글이었는데
예약이 복구되어서 안심해서 그런가..?
그런데 곧 시무룩해지며
'근데...우리 숙소가격이 올라갈 지도 몰라
혹시 몰라서 예약 컨펌 메일 달라고 메일도 보내놨어'
그래..알았다며
새벽부터 고생했다고 얼마나 어르고 달랬던지
그렇게 출근 전에 날아온 예약컨펌메일엔
재예약을 했다며 역시나 새로 가격이 명시되어 있었고
그렇게 일찍 예약해서 연휴기간 치곤 싸게
예약한 그 가격은 날아가버림
오랜만에 여행이라
에이든군은 너무너무 좋은가보다
아침부터 별별 노래에
흥을 주체할 수 없어 난리가 났다
자기가 이렇게 여행을 좋아하는지
와이프 그동안 몰랐냐며
남편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여행 그동안 못 갔으니까
이제 더 많이 가야겠지?? 이러면서...
저기요...?! 내가 가지 말라고 한거 아니고
코로나때메 못 간거거든요
오랜만의 여행이지만
솔직히 나는 기분이 들뜨기 보다는 차분함에 가깝다
#휘티앙아를 선택한 것도
복작복작한거보다는
한적하게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이번 여행은 물때가 정말 최악이라
내일도 새벽 5시에 출발하는데...잘 일어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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