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e's New Zealand Past Story/뉴질랜드 맛집

#Honeybones #허니본즈 #그레이린 #카페 #맛집

AidenHan 2024. 12.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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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결혼기념일 #점심

교회가 아침 일찍이라 끝나고 가면

딱 점심시간

진짜 오랜만에 이렇게 사람 바글바글한 카페 봄

간판도 없공

유리창에 #honeybones 라고 작게 써있다

마침 스텝이 밖에 테이블 치우고 있길래

얼른가서 앉아도 되냐고 했더니

웨이팅리스트가 있다며 확인해보겠다했다

다행히 2명 테이블에 바로 착석 가능!

#허니본즈 에는 백인키위손님들이 정말 많았다

메뉴도 흔한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전형적인 메뉴들 보다는

메뉴명이나 재료들이 다른곳이랑 좀 달랐다

퓨전도 좀 있는?

그런 메뉴들이라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함

일단 롱블랙을 2잔 시키고

커피 맛도 나쁘지 않았다

날씨가 좋다며 사진도 찍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 좋았다

하지만

결국 또 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우리의 징크스? 라고 해야하나?

우리가 기념일 마다 어딘가를 가게 되면

보통은 추천받은 곳이라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을 주로 가는데

왜인지 모르지만!!

항상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 미스된다

그래서 항상 주문이 40분 이상 걸려 나오게 된다는

처음엔 기념일에 좋은 마음으로 왔는데

너무 늦게 나오는 음식에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레스토랑들을 보면서 화도 나고

그 일로 괜히 우리 둘이 짜증나서 다투게 되어

오히려 기념일이 정말 최악이 되어버리는 상황이ㅜ

여러번 반복되다보니

이번에 또 우리보다 늦게 온 테이블 모두가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진짜 둘이 허탈하게 웃으면서 하하하

진짜 또 이러네 이젠 화도 안난다 했다

한눈에 봐도 카페가 바쁜것도 보이고

테이블 담당 서버는 꽤 일을 잘 하는 스텝 같아서

그냥 불러서 우리 음식이 안나왔다고 이야기하니

정말 놀란 눈으로 음식이 안나왔다고??

바로 가서 확인을 하고 오더니

정말 미안해 키친이 바빠서~~~

(항상 들어왔던 설명 중)

음료 원하는거 있으면 얘기하라고 더 주겠다고

우리는 이미 해탈의 경지라

아, 응응 그래 알겠어. 괜찮아.

하고 한 15분 기다리니 우리 음식이 나왔다

음식 나오고 기분 좋게 사진도 찍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든군이 시킨 #Thefullbones

빅브렉퍼스트를 허니본즈식으로 재해석한 것 같다

감자 버섯 다 맛있었다

음식 나오고 한입 먹더니 에이든군 왈

와...음식이 맛있어서 화가 안나 라고 ㅋㅋㅋㅋㅋ

(나중에 이 이야기를 들은 지인들 왈

그냥 배가 너무 고파서 그랬던거 아니야?)

내가 시킨 #Istanbulscrambled

뭐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이스탄불? 오-퓨전인가??

재료에 콜리플라워? 음....과연 맛있을까 싶었는데

완전 맛있다!!! 진짜 굳굳

이곳은 BD, OR, MJ가 추천해준 카페인데

특히 MJ가 음식에 곁들여 나오는

요거트소스때문에 느끼하지 않아서

보통 카페에 가면 한접시 다 못 먹는데

이 곳은 다 먹는다고 ㅋㅋㅋㅋㅋ

진짜 그 요거트 소스가 신의 한수였다

맛있게 먹고 있는데

우리 테이블 스텝이 와서

음식 괜찮냐고 물어봐서

응 너무 맛있다고 둘다 활짝 웃으면서 얘기했더니

정말 미안하다고

진짜 아무 음료수나 원하는거 있으면 얘기하라고

on the house 라며

우리는 그냥 바람 부는 밖에 테이블에

오래 암것도 못 먹고 기다리느라

그냥 따뜻한 커피가 필요해서

롱블랙을 한잔만 더 달라고 했다

그리고 음식을 다 먹고 계산하러 간 에이든군을

카페 입구에서 기다리는데

스텝이 다시 또 오더니

음식이 늦게 나오게 되서 정말 미안하다고

오늘 우리가 먹은 음료는 모두 카페에서 부담하겠다고

그리고

계산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에이든군에게 또 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똑같은 말을 전했다고

진짜 이렇게 까지 해주는 카페 처음 봤다

손님한테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그것도

개인개인한테까지 설명과 사과라니

진짜 커스터머서비스 완전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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