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군과 제 생일을 붙어있어요.
12월 31일 그리고 1월 1일
일년의 마지막 날과 첫날은 항상 함께 생일축하를 하지요.
사귄 후론 매년 항상 불꽃놀이를 같이 봐왔었는데
이상하게도 한국에 있었던 2년 동안은 생일을 두번이나 함께 보내지 못했었다는...
역시 한국에서 살 운명이 아니였나 봅니다.
암튼 이번은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새해 2017년을 맞이했어요.
솔직히 실망실망했지만...
한국은 이런 것도 없기 때문에...
(제야의 종소리가 있지만...전 불꽃놀이를 선호하기에...)
어디에서 불꽃놀이를 보는게 좋을까를 찾다가
어느 블로그에서 고가 위에서 불꽃놀이를 보고 찍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아주 잘 나왔더군요. 사람도 별로 붐비지 않은 것 같고.
사진에서 스카이타워를 찍은 위치와 비슷해 보이는
주변과 지형을 찾아 구글맵을 뒤졌습니다.
요런건 에이든군이 참 잘해요. 칭찬해!
2017년 1월 1일이 되기 30분전에 집을 나와 고가로 갔습니다.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더라구요.
고가에 사람들이 이미 자리잡고 있었지만 막 붐비지 않아
잘 보이는 자리에 안착 성공!
열심히 수다를 떨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어디선가 한목소리로 함성이 들리더니
seven, six....two, one
Happy New Year! 그리고 쾅!
이렇게 한 5분동안 불꽃이 스카이타워에서 뿜어져나왔습니다.
그리고 끝!
정말 5분동안만 나오고 끝이라니!!!!
세부와 시드니는 정말 어마어마한 불꽃놀이를 하는 곳인데!!
그런 곳을 보고서
여기도 그럴까? 외국이니까 비슷하겠지? 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다행이였어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 불꽃놀이는 볼게 없다고...
그래도 뉴질랜드에서 처음보는 불꽃놀이 좋은 자리에서 잘 봤어요.
올해 말엔 다른 나라에 가서 엄청난 불꽃놀이를 보겠다고
다짐한 에이든군과 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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