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e's New Zealand Past Story/뉴질랜드 여행

#Mission Bay Wharf_뉴질랜드 밤 낚시

AidenHan 2024. 9. 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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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큰 보름달이 뜬 날

바다 구경을 위해 에이든군과 #미션베이를 다녀왔어요.

에이든군이 비치말고

워프를 가자고 하길래 거기가 어디냐고 했더니

한번 가보고 싶었다며 향한 곳이 바로 여기!

알고보니 #낚시스팟이었어요...;;;

구름에 가렸지만

엄청 큰 보름달이 두둥!!!

#보름달 아닌 다른 날 가서 봤더니

진짜 아무것도 안 보이는 칠흙같은 어둠의 바다였는데..

밤 10시쯤이었는데도

도로에 차들이 많았어요.

에이든군 왈 보름달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게

영향을 준다면서 보름달 뜬 날은 모두가

활력이 넘치는 날이라고...ㅎㅎㅎㅎㅎ

이게 무슨 소리람?? 이라고 생각했지만...

아, 나름 신빙성있는 소리라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저기 저 멀리 보이는

흰색 가로등이 듬성듬성 켜져있는 저 곳이 #워프예요.

이렇게 밤에 보니 뭔가 운치있어 보이더라구요.

아무도 없어서 사진찍어 달랬더니

저는 나름 만족스러운 사진을 건졌어요 ㅎㅎㅎ

왼쪽으로는 #오클랜드시티야경

오른쪽에는 보름달이 휘영청

근데 점점 워프를 걸어가니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다들 낚시장비를 가지고 이 밤에 여기에

#낚시를 하러 다들 모여들더라구요;;;

보름달이 뜨는 날은 보통 이렇다네요.

그리고 정말 놀라웠던건

에이든군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앞에 있는 아저씨에게 영어로 뭐 좀 잡았어요??

이렇게 물어보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는 장면...!!!

저는 에이든군이 영어를 저리 잘 하는지 몰랐어요;;

어찌나 천연덕스럽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중에는 저 아저씨가 낚시대 주면서

너도 잡아보라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밤이고 조명이 약해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저렇게 큰 물고기가 밑에 막 헤엄쳐다니더라구요.

보름달 영향인지

다리의 조명때문인지

진짜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들을 봤어요.

에이든군과 아저씨가 막 흥분해서

열심히 낚시를 했는데

미끼가 다 떨어져서 이게 마지막이야....이러고

마지막으로 낚시대를 캐스팅하는 아저씨를 보며

이것만 보고 이제 우리도 집에 가자 했는데

아저씨가 오! 잡았다 하면서 릴을 감아 올렸는데!!!

오, #스내퍼가 잡혔어요.

근데 길이가 약 28cm 정도??

스내퍼는 30cm 이상만 가져갈 수 있는데....;;;

아저씨가 에이드군에게 가져가라고 이야기했지만

법 없이도 살 에이든군

30cm 넘어야 가져갈 수 있다면서

아저씨에게 놓아주라고...;;;

뭐가 엄청 아쉬워하는 아저씨의 표정...;;;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그랬는지...

엄청엄청 아쉬워하면서 스내퍼를 놓아줬어요.

저는 도대체 이 밤에 다들 뭐하는가 싶지만...

눈이 반짝반짝 빛나던 에이든군

낚시가 너무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해보였지만!

다음에 하라고 얘기하며 집으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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