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큰 보름달이 뜬 날
바다 구경을 위해 에이든군과 #미션베이를 다녀왔어요.
에이든군이 비치말고
워프를 가자고 하길래 거기가 어디냐고 했더니
한번 가보고 싶었다며 향한 곳이 바로 여기!
알고보니 #낚시스팟이었어요...;;;
구름에 가렸지만
엄청 큰 보름달이 두둥!!!
#보름달 아닌 다른 날 가서 봤더니
진짜 아무것도 안 보이는 칠흙같은 어둠의 바다였는데..
밤 10시쯤이었는데도
도로에 차들이 많았어요.
에이든군 왈 보름달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에게
영향을 준다면서 보름달 뜬 날은 모두가
활력이 넘치는 날이라고...ㅎㅎㅎㅎㅎ
이게 무슨 소리람?? 이라고 생각했지만...
아, 나름 신빙성있는 소리라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저기 저 멀리 보이는
흰색 가로등이 듬성듬성 켜져있는 저 곳이 #워프예요.
이렇게 밤에 보니 뭔가 운치있어 보이더라구요.
아무도 없어서 사진찍어 달랬더니
저는 나름 만족스러운 사진을 건졌어요 ㅎㅎㅎ
왼쪽으로는 #오클랜드시티야경
오른쪽에는 보름달이 휘영청
근데 점점 워프를 걸어가니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다들 낚시장비를 가지고 이 밤에 여기에
#낚시를 하러 다들 모여들더라구요;;;
보름달이 뜨는 날은 보통 이렇다네요.
그리고 정말 놀라웠던건
에이든군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앞에 있는 아저씨에게 영어로 뭐 좀 잡았어요??
이렇게 물어보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는 장면...!!!
저는 에이든군이 영어를 저리 잘 하는지 몰랐어요;;
어찌나 천연덕스럽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중에는 저 아저씨가 낚시대 주면서
너도 잡아보라며...;;;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밤이고 조명이 약해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저렇게 큰 물고기가 밑에 막 헤엄쳐다니더라구요.
보름달 영향인지
다리의 조명때문인지
진짜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들을 봤어요.
에이든군과 아저씨가 막 흥분해서
열심히 낚시를 했는데
미끼가 다 떨어져서 이게 마지막이야....이러고
마지막으로 낚시대를 캐스팅하는 아저씨를 보며
이것만 보고 이제 우리도 집에 가자 했는데
아저씨가 오! 잡았다 하면서 릴을 감아 올렸는데!!!
오, #스내퍼가 잡혔어요.
근데 길이가 약 28cm 정도??
스내퍼는 30cm 이상만 가져갈 수 있는데....;;;
아저씨가 에이드군에게 가져가라고 이야기했지만
법 없이도 살 에이든군
30cm 넘어야 가져갈 수 있다면서
아저씨에게 놓아주라고...;;;
뭐가 엄청 아쉬워하는 아저씨의 표정...;;;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그랬는지...
엄청엄청 아쉬워하면서 스내퍼를 놓아줬어요.
저는 도대체 이 밤에 다들 뭐하는가 싶지만...
눈이 반짝반짝 빛나던 에이든군
낚시가 너무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해보였지만!
다음에 하라고 얘기하며 집으로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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